HLB 항암신약,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폐암 수술 성공률 크게 높여

      2024.08.16 10:42   수정 : 2024.08.16 10: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LB의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3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대한 사전 처치로 수술 성공률을 크게 높인 결과를 보임에 따라 신약의 확장성과 가치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HLB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4)'에서 구두 발표된다.

앞서 공개된 초록을 보면 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 결과, 19명의 환자에서 완전한 암 절제(complete resection)가 이뤄졌다.

치료 후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MPR)은 36.8%, 병리학적 완전반응률(pCR)도 36.8%에 달했다.

또 객관적 반응률(ORR)은 86.2%였으며, 20.7%의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다운스테이징(downstaging)이 관찰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현재 연구가 진행 중으로 아직 환자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는 도출되지 않았다.

임상을 진행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 전 치료법으로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라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그간 위암, 간암, 식도암,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 대상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입증해 왔다. 이번에 폐암 임상에서도 뚜렷한 약효를 보여 HLB의 확장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간암 본심사 재개를 앞두고 있는 HLB는 간암 허가 후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 대한 임상 확대를 검토 중이다. 특히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간암 보조요법 3상을 진행 중으로 글로벌 3상 확대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간암뿐만 아니라 폐암서도 높은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해 다양한 고형암으로 글로벌 임상 확대가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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