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연기상 김민희 "홍상수 감독님 감사합니다"
파이낸셜뉴스
2024.08.18 14:36
수정 : 2024.08.18 15:04기사원문

배우 김민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연인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By the stream)'으로, 이 영화엔 김민희 외에도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 이른바 '홍상수 사단'으로 불리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년), '클레어의 카메라'(2018년), '소설가의 영화'(2022년) 등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협업한 15번째 영화다. 김민희는 홍 감독이 연출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년)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영화제에선 김민희와 더불어 리투아니아·라트비아 공동제작 영화 '마른 익사'에 출연한 배우 4명에게도 최우수연기상이 주어졌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성별을 두지 않고 최우수연기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또 최고의 작품에 주어지는 황금표범상은 리투아니아의 사울레 블류바이테 감독이 연출한 영화 '독성'에 돌아갔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우리 선희'로 감독상(2013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황금표범상(2015년)을 받은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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