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로 늘어난 소부장 ETF···‘HBM 3대장’ 집중 통했다

      2024.08.20 09:35   수정 : 2024.08.20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가 동유형 상품 중 올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주요 기업에 집중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20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ACE AI반도체포커스’ 연초 이후 수익률(19일 기준)은 31.42%로 집계됐다.

이 상품을 포함해 국내 소부장 ETF 평균 수익률(-6.65%)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소부장 ETF 평균 수익률(-8.68%)을 크게 웃도는 25.22%(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해당 ETF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AI반도체 포커스 지수’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HBM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1%에서 오는 2028년 20.4%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확대 시 기존 메모리 반도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을 높인 HBM 중요도 역시 커지며 시장을 90% 이상을 점유 중인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 ETF는 HBM 3대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삼성전자(29.98%), SK하이닉스(26.29%), 한미반도체(19.89%)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 반도체 기업 17곳은 동일가중 방식으로 편입하고 있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경기침체와 미국 대선 등 최근 거시경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AI반도체 기업의 장기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며 “실제로 지난 2·4분기에는 글로벌 D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24.8% 증가한 229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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