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행인과 쌍방 폭행 입건…"머리 숙여 사과"(종합2)

      2024.08.21 14:29   수정 : 2024.08.21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피해자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행인 A씨와 대화하다가 휴대전화 등으로 얼굴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이마, 입술 등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산이의 아버지 역시 A씨와 A씨의 지인을 때린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 폭행으로 A씨도 입건됐다"면서도 "A씨는 도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A씨와 정씨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나로 인해 실망했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내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010년 정식 데뷔한 래퍼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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