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현관문 나섰다 이웃에 '압정테러' 당했다..이유가

      2024.08.22 07:28   수정 : 2024.08.22 07: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신과 다툼을 벌인 이웃집 현관문 앞에 압정을 뿌려 이웃을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께 30대 남성 B씨가 거주하는 평택 고덕동 소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문 앞에 압정 10여개를 뿌려둔 혐의를 받는다.

1층 세대 거주자인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쓰레기봉투를 현관문 앞에 놓아두기 위해 맨발로 집을 나서다 압정을 밟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 "누군가 현관문 앞에 압정을 뿌려뒀다"고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파트에 사는 A씨가 현장에 압정을 뿌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 "주머니에 넣어뒀던 압정이 떨어진 것이지 고의로 놓은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13일 B씨는 A씨에게 "집 근처에서 왜 소음을 유발하느냐"라고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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