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나선 尹 "인기에 연연 않고 가짜뉴스에 안 흔들릴 것"

      2024.08.27 15:16   수정 : 2024.08.27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우리 정부는 인기에만 연연하지 않고, 선동이나 가짜뉴스, 거짓 프레임에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상속세 완화, 기업 밸류업, 규제 해제, 그린벨트 해제 등은 중산층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주식 활성화 세제개편→국내 및 해외 자금 유입→기업 자금 조달→일자리 창출' 흐름을 제시한 윤 대통령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의 경우, 자본가와 노동자가 윈윈할 수 있는 주식시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친일 프레임과 가짜뉴스에 대해 전날 대통령실에서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정면돌파 방침을 분명히 밝히면서 강경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국회 출석에 따른 피로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국정을 다룰 수 없을 만큼 문제가 생기고, 국·과장급도 이를 뒷받침하느라 힘들어한다"면서 "이럴수록 국무위원들이 고위 공무원으로서 내공을 다지고 품위를 지키면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각 부처 직원이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주눅들지 않고 맞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국회에 나가 많이 고생하고 의기소침한 게 안타깝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국무위원들이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교육과 의료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서라도 두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 정부"라고 강조하면서 지방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선 교육과 의료 체계가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사는 이유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자식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다"라면서 "그러려면 양질의 교육여건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교육개혁 추진을 당부했다.

이어 "중증 질병이 생길 때 병원을 제대로 못 가게 된다면 어느 누가 지방에 살려고 하겠냐"면서 "지방 의료체계가 안 잡히면 지역 균형발전이 어려워진다.
의료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사람이든 기업이든 안 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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