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박계원호, 나균안 선발 롯데 퓨처스 꺾고 연습 경기 전승 … 정우주‧이율예‧김태형 맹활약

      2024.08.30 07:00   수정 : 2024.08.30 10:30기사원문


【부산=전상일 기자】U-18 청소년대표팀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을 꺾고 연습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U-18 청소년대표팀은 박재현·이율예의 홈런포와 김태형, 이호민, 배찬승의 이어던지기로 진승현, 나균안, 현도훈 등이 이어던진 롯데를 8-4로 꺾었다.

청소년대표팀은 박재현(9), 오재원(8), 염승원(3), 박준순(4), 심재훈(5), 이원준(7), 함수호(D), 박재엽(2). 백승수(6)이 선발로 나섰다.

롯데는 김동혁(D), 이선우(8), 김동규(4), 소한빈(9), 배두산(2), 이호준(6). 강성우(5). 이인한(7), 고경표(3) 순서로 타순을 짰다.


사실, 이날은 롯데보다는 청소년대표팀의 전력 점검이 우선이었다.
청소년대표팀은 최상위 멤버로 대만전과 일본전을 겨냥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전을 대비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했다. 선발은 정우주가 나섰다. 정우주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K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무난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현재 시점에서 대만전 선발 가능성이 가능높은 선수가 정우주다. 정우주는 이날 최고 149km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배찬승과 더불어서 양 팀 통틀어 최고 스피드였다.

두 번째 투수는 정현우였다. 3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현우는 올 시즌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3루수 심재훈의 애매한 타구가 모두 안타로 기록된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고경표에게 큼지막한 좌월 2점홈런을 맞는 당 1.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사구를 허용하며 4실점을 하고 중간에 마운드를 김태형에게 넘겼다. 이날 정현우의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하지만 김태형이 호조를 보였다. 역시 박계원호의 주축이 되는 김태형은 이날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고의 호투를 보였다. 지난 대통령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호투였다.최고 구속은 146km가 기록되었다.

이호민도 좋았다.이호민은 이날 최고 143km의 포심에 더해서 117km 정도의 커프와 120km대의 현란한 체인지업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마지막은 배찬승이었다. 9회 마무리로 등판한 배찬승은 비록 1사 후 2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1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 고경표를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배찬승 또한 최고 149km의 스피드를 기록하면서 스피드적인 측면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있다.



야수 중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역시 이율예였다. 청대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청대는 함수호의 중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율예가 롯데 정우준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때려내며 일거에 점수를 뒤집었다. 여기에 이율예는 완전히 늦은 타이밍에서도 엄청나게 빠른 팝타임으로 주자를 잡아내는 등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선보였다.


이날 롯데에서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역시 선발 투수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은 이날 징계 해제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투구수 27개를 기록하고 첫 등판을 마쳤다. 2회 3루수 실책에 이어서 외야 거포 이원준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허용했고, 또 다시 박재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서 2점을 실점을 했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기록되었다.
현장에서는 이제 겨우 첫 등판이기에 아직은 올라가기에 몸이 덜 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밖에 1군 예비 전력으로 평가받던 김민석이나 진승현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롯데 퓨처스는 이날 실책을 무려 3개나 범하며 U-18 대표팀에게 완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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