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실외배변' 시키는 아내.."기생충 같아요" 정신과 전문의 직격
파이낸셜뉴스
2024.08.30 07:53
수정 : 2024.08.30 1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편을 실외배변 시키는 아내에게 정신과 전문의가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3회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55시간 동안 캠프에 입소한 '투견 부부'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결혼 초 빚이 있다는 걸 속인 건 큰 잘못이다. 엄청난 상처였을 것 같다. 근데 그걸 수습하기 위해 남편이 했던 생활은 노예 생활보다 못 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남편은 빚을 다 갚은 현재도 턱없이 부족한 용돈으로 살며 집에서 배변활동도 맘대로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통제는 자칫하면 독재고 자칫하면 가스라이팅이다. 남편이 돈 관리에 미숙하니 통제할 수 있지만 경제적인 것만 통제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잖나.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라면서 "이런 표현까지 쓰고 싶지 않은데 남편이 이 집안에서 기생충, 벌레 같다"고 비유했다.
아내가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하자, 그는 "본인이 피해자 낙인을 찍어서 그렇다. 빚 다 갚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데 결혼했을 때 사기당한 심경으로 살고 있다. 계속 스스로에게 되새김질 하면서 피해자로 낙인 찍고 남편은 계속 가해자인 거다. 나 스스로 가스라이팅 하는 거다. 남편은 나를 속이고 갉아먹는 사람으로 본다. 그걸 그만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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