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인텔 차세대 AI PC 칩 탑재한 새 노트북 공개
2024.09.04 16:15
수정 : 2024.09.04 16:15기사원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텔의 차세대 인공지능(AI) PC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PC 출시를 앞두고 있어 AI PC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세대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를 장착한 ‘갤럭시 북5 프로 360’, 16형 ‘LG 그램 프로’를 각각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연말 성수기에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북5 프로 360는 16형 크기에 화면이 360도 회전되는 제품이다. 100여개 이상 앱에서 AI 가속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25시간의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폰 링크' 기능으로 '갤럭시 북5 프로 360'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채팅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색상은 그레이, 실버 2종으로 나온다.
LG 그램 프로는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 발열 제어 시스템을 강화했다. 특히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으로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 등을 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AI가 사진을 분석해 인물, 장소, 날짜 등 39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준다.
인텔이 출시하는 차세대 AI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해 최대 초당 120조회(TOPS) 연산을 할 수 있다. 특히 NPU 연산 성능은 초당 48조회(TOPS)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4배 더 빠르다. 전력 효율은 최대 40%, 그래픽 성능은 최대 50% 개선됐다. 새 칩은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I 등 20개 이상 국내외 PC 제조사에서 출시할 80여종 이상의 소비자용 PC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최신 버전 윈도에서 구동되는 모든 PC는 11월 중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 PC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