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돈 내라고…"챗GPT 쓰려면 月 260만원 더 내야할 듯"
2024.09.09 07:36
수정 : 2024.09.09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중인 가운데, 월 서비스 구독료를 2000달러(한화 약 260만원)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오픈AI는 GPT-4o의 뒤를 잇는 차세대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스트로베리’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새로운 ‘추론 모델’과 현재 챗GPT 프리미엄에서 사용 중인 GPT-4o의 후속작 ‘오라이언’이 대표적이다.
현재 오픈AI는 챗GPT 프리미엄을 통해 월 20달러(한화 약 2만6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GPT-4o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차세대 서비스인 '스트로베리'의 첫 단계는 GPT-4o와 같은 챗봇이고, 두 번째 단계는 인간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자(reasoners)’다. 1단계인 GPT-4o와 같은 대화형 챗봇과 비교하면 최대 100배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디인포메이션은 스트로베리가 이르면 올해 가을에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또 오픈AI가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LM)인 '오라이언'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스트로베리는 오라이언의 훈련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이언의 데이터 환각 현상과 오류를 줄이는 데 스트로베리가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오픈AI의 고급 모델 개발 및 운영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챗GPT 프리미엄 서비스가 연간 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플랫폼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버거운 상태다.
디인포메이션은 2000달러가 최종 가격은 아니며, 최종 가격은 2000달러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