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인력난에 보건복지부 "의사·간호사 400명 인건비 37억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4.09.11 06:27
수정 : 2024.09.11 06: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유지 대책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의사, 간호사 400명을 채용할 수 있는 인건비 한 달분 3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규채용 한 달치 인건비 정부 돈으로
의사와 간호사를 합하여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400명 중 의사는 160명, 간호사는 240명으로 나누어 이들의 한 달치 인건비인 37억원을 확보해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우선 1개월치인 37억원은 기재부와 예산 협의가 끝났고 필요한 부분들의 인력 신청을 받고 있다"며 "당위성을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빨리 예산을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은 채용만 되면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건비를 몇 개의 병원에 배분할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며 "병원이 안정적인 진료 인력들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병원 숫자는 여러 가지 신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인건비 지원 방침
더불어 인건비 지원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인건비 수요가 있다면 재정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주 내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15곳을 지정, 중증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게 할 방침이다.
현재 응급의료기관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역응급의료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순으로 나뉘어 있다.
이에 복지부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위해 9일부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정 절차는 이번주 내 완료할 예정으로 절차가 끝난 후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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