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사카구치 켄타로 "국제연애 경험 없어, 상상의 영역"
2024.09.13 12:11
수정 : 2024.09.13 12:1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국제 연애 경험은 없다며, 작품 속에서는 상상으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극본 정해심, 문현성/ 연출 문현성) 출연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인터뷰에서 그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국제 연애' 경험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국제 연애 경험에 대한 질문에 "경험이 없다, (극 중 로맨스는) 상상의 영역이다, 준고와 홍의 마음이 실제로 이럴 거라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국제 연애는 문화의 차이가 있기에 힘든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인과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속 준고가 어느 정도 닮았는지에 대해 "준고와 다른 점이자 존경하는 부분은 홍을 계속해서 애정한다는 거다, 긴 인생 중 5년은짧지만 준고에게 기약 없는 5년의 기다림은 길지 않았을까, 그 시간 동안 홍을 사랑한 준고의 에너지가 존경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닮은 점에 대해선 "홍이 준고에게 이야기를 해주길 원했는데, 준고는 그걸 알면서도 제대로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하고 반 발 뒤로 빠진다"라며 "그런 준고의 행동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닮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준고가 오랫동안 홍은 기다릴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그가 홍과 자신을 모델로 소설을 쓰는데, 그게 사랑의 에너지를 지켜준 매개체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을까.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에 올 때마다 보디가드 분들이 너무 멋지고 존경스러워서 그런 역할은 어떨까 한다, 내가 보디가드가 되고 상대를 지키면서 그 안에서 사랑이나 우정이 싹트는 그런 스토리면 어떨까 싶다"라고 했다. 또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한국 배우로는 박보검을 꼽으며 "일은 같이 못 했지만, 그와 친구처럼 지내며 신뢰 관계를 쌓아온 게 있다"라며 "어떤 작품이어도 상관없지만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 분)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 분)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이번 작품은 아름다운 화면 위 펼쳐질 감성 짙은 드라마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극에서 한국에서 온 홍(이세영 분)과 운명 같헤어진 준고 역을 맡았다. 역을 맡았다. 운명적인 사랑이 끝난 뒤 후회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며 쓸쓸한 감정이 묻어나오는 준고로 분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처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