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 "추석 휴가 받아 행복…친척들 사인 요청 신기"
2024.09.16 06:03
수정 : 2024.09.16 06:03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평균 나이 16세'
그룹 유니스는 리더인 진현주(22)를 제외하고는 모든 멤버들이 10대 학생들이다. 심지어 막내인 임서원은 이제 중학교 1학년생이다. 어린만큼 유니스의 넘치는 에너지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유니스는 지난 3월 '슈퍼우먼'(SUPERWOMAN)으로 데뷔, 이제 막 활동한지 반년이 된 신예다. 그러나 벌써 두 번째 활동까지 마치며 쉴 틈 없이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 8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앨범 '큐리어스'(CURIOUS)의 타이틀곡 '너만 몰라'로는 전작의 성적을 뛰어넘는 커리어 하이도 달성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적을 기반으로 데뷔 6개월 만에 각종 시상식에서 인기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벌써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6개월간 앞만 보고 달려온 유니스는 올 추석 명절을 맞아 소속사 F&F 엔터테인먼트로부터 4박 5일간의 휴가를 받았다. 해외 국적의 멤버들도 이번 휴가를 맞아 오랜만에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파스텔 톤으로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유니스를 만났다. 처음 한복을 입어 본 일본인 나나와 코토코는 "한국 드라마에서 한복을 많이 봤는데, 직접 입어보니까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라며 설렌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번 추석은 어떻게 보내는지.
▶(진현주) 휴가를 받았다. 회사에서 4박 5일 휴가를 주셨다. 데뷔하고 첫 휴가라서 기대된다.(웃음)
▶(방윤하) 여행도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못 뵈어서 뵙기로 했다. 오랜만에 여유 있게 보낼 예정이다.
▶(코토코) 일본에 돌아가서 바비큐도 하고 가족들과 놀이공원도 가기로 했다. 유니버셜 가기로 했다.
▶(엘리시아) 고향인 필리핀에 간다. 가족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서 가족들이 모이기로 했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고 행복한 시간을 갖고 올 예정이다.
▶(젤리당카) 필리핀에 간다.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가 너무 행복하다. 외국인 멤버들이 네 명인데, 이번에 모두 고향에 가기로 했다.
▶(임서원)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낸다.
▶(오윤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복 입은 모습이 사랑스럽다. 외국인 멤버들은 한복을 입어본 적이 있는지.
▶(엘리시아) 8살 때 한국에 여행을 왔었는데, 그때 한복을 입어본 적이 있다.
▶(젤리당카) 한국에 처음 와봤을 때부터 한복을 입고 싶었다. 가족들과 휴가를 와서 입어보고 예쁘다고 느꼈다.
▶(나나) 이번에 처음 입어봤다. 한국 드라마에서 한복을 많이 봤다. 일본도 전통 의상이 있는데 그것보다 귀엽게 느껴지고 사랑스럽다. 입어보게 되어서 기쁘다.
-가장 좋아하는 추석 음식은.
▶(진현주) 송편을 좋아한다. 송편은 꼭 추석에 먹어야 맛있는 것 같다. 옛날에는 가족들과 직접 빚었는데 이제는 사서 먹는다.(웃음)
▶(오윤아) 추석 되면 전을 많이 먹는데 집에서 가족들이랑 같이 전을 부치다가 옆에서 하나씩 먹고 그랬다.
▶(방윤하) 할머니표 김치를 제일 좋아한다. 추석에 할머니 집 가면 김치를 담그신다. 도와주면서 '간 봐봐' 하면서 먹는 김치가 맛있다.(웃음)
-데뷔한 지 6개월 정도 지났다. 가족들 반응은
▶(방윤하)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제 꿈을 열심히 응원해 줬다. 서포트해 준다는 분위기였다. 일단 부모님이 좋아했다. 친구들도 좋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좋아한다. 뿌듯하다. 내가 열심히 해서 주변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까 뿌듯한 느낌이다.
▶(임서원) 트로트 해왔을 때부터 방송 활동을 많이 했다. 이제는 신기해한다기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조언도 많이 듣고 있다.
▶(엘리시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뮤지컬 배웠던 것도 응원해 주고 배우했을 때도 응원해 줬다. 이렇게 K팝 가수로 활동하는 것도 응원을 많이 해준다. 요즘에는 '너무 자랑스럽다'고 해준다.
▶(오윤아) 우리 아빠가 어렸을 때 가수를 하고 싶어 했다. 여건이 안 되어서 못 했는데,, 내가 한다고 하니까 정말 많이 지원해 주셨다. 내가 데뷔한 이후에는 엄마 아빠가 더 좋아했다. 내 방송도 다 챙겨보시고 끝날 때는 피드백도 해주신다.
▶(코토코) 진짜 이런 연예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가 정말 연예인인 게 만나? 이런 느낌이다. 엄마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젤리당카) 처음부터 큰 꿈이 있었다. 부모님 때문에 큰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엄마랑 지금처럼 친구처럼 지내지는 않았다. 그런데 가수가 된 이후 오히려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면서 응원을 주고받고 있다.
▶(나나) 가족이 유니스 팬이다. 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다른 멤버들도 좋아한다. 유니스 SNS도 보고 음반 나오면 그것도 보고 유니스 무대를 보려고 한국에 많이 온다. 일본에서 유니스 활동하는 곳에도 자주 오셔서 응원해 주신다.(웃음)
▶(진현주) 저 같은 경우에는 활동한 지 오래되어서 그렇게 크게 반응이 없는데, 오늘 차에서 아빠가 상 받은 것 축하한다고 전화해 주시더라.(웃음)
-대부분 10대라 친척 중에 학생들이 많아서 반응이 좀 다를 것 같다.
▶(진현주) 명절에는 책상에 종이를 엄청나게 깔아주고 공장처럼 사인을 시키셨다.(웃음) 이번에도 큰집에 가는데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고 가야 할 것 같다.
▶(방윤하) 동생 친구들이 내 팬이라고 사인해달라고 할 때 너무 신기하다. 그전에는 편하게 인사하던 동생들인데 내 팬이라고 하니까 신기한 느낌이다. 사촌 동생들도 잘 보고 있다고 응원해 준다.
▶(임서원) 친구들이엄청 응원해준다.. 그리고 친구들이 내가 듣지 못한 수업도 알려주고 시험 일정도 알려준다. 정말 고맙다.
-1월에 결성해서 3월에 데뷔했다. 유니스로서의 시간들은 어땠나.
▶(방윤하) 우리가 지금 데뷔한 지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두 번의 컴백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순삭'된 느낌이다. 행복하고 소중하다.
▶(코토코) 불과 작년에는 내가 비연예인이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한 10년 정도 지난 느낌이다.
-2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활동하는데, 이 기간 어떤 걸 이루어 놓고 싶은지.
▶(진현주) 유니스라는 팀의 활동이 끝나더라도 유니스라는 팀은 많은 분께 남았으면 좋겠다. 한 획을 긋고 싶다.
▶(방윤하) 우리가 유니스란 팀으로 노래를 많이 내서 콘서트 하고 싶다. 싶다. 월드투어도 하고 싶다.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방윤하) 세대를 대표하는 그룹들이 있지 않나. 우리도 어떤 한 시기를 언급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