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력 입증’ 금 현물 ETF, 올해 개인 1000억 잡았다

      2024.09.19 11:05   수정 : 2024.09.19 1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올해만 개인 순매수 1000억원어치 이상이 들어왔다.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ACE KRX금현물’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13일 기준)은 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금액을 포함한 전체 자금 유입 강도는 국내 원자재 ETF 중 가장 셌다.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는 총 24개로, 이 중 ‘ACE KRX금현물’ 유입액(1819억원)은 같은 기간 이들 자금 평균 유입액(6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해당 상품은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국내 최초 금 현물 ETF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만큼 국내 금 투자 ETF 중 유일하게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주가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도 방어력을 입증하며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 차원에서 편입하기 적합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ETF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60%로, 같은 기간 코스피(-3.01%)와 코스닥지수(-15.39%) 흐름과 대비된다.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안전자산 ‘금’의 성격이 반영된 결과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기점으로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달러 대신 금 수요를 늘려갈 것”며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실물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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