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042억에 팔린 '삼성화재 서초사옥'

      2024.09.30 18:09   수정 : 2024.09.30 18:09기사원문
코람코자산신탁이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매각을 마무리했다. 매매가는 1조1042억원으로 올해 상업용부동산 거래 최대 규모다.

9월 30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더에셋은 코람코가 지난 2018년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으로부터 매입한 연면적 8만1117㎡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직접 연결돼 국내 대표적인 트로피에셋(기념비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빌딩은 삼성생명, 삼성전자와 함께 서초동 삼성타운을 이루고 있는 삼성의 핵심 오피스이기도 하다.

코람코는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를 1년여 앞둔 지난 7월 더에셋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총 2회에 걸친 입찰과 숏리스트 개별협상을 통해 삼성SRA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최종 거래가격은 3.3㎡당 4500만원으로 모두 1조1042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코람코는 목표수익률(IRR)의 2배인 약 15%의 수익을 만들어 냈다. 매각차익으로만 2760억원을 거둬들였으며 투자기간 6년간의 배당을 합쳐 3980억원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특히 코크렙43호 리츠 최대주주인 주택도시기금은 매각차익으로만 1400억원의 수익과 과거 배당을 합쳐 출자금의 2배에 가까운 2000억원의 투자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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