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자일' 김소희 "박지유에 공감…공부 열심히 했지만 잘 못해"

      2024.10.09 07:15   수정 : 2024.10.09 07:15기사원문
사진=U+모바일tv


사진='프래자일' 스틸컷


사진='프래자일' 포스터



"지유가 가진 고민에 공감했죠…저도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긴데 성적은 좋지 않았거든요."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신인배우 김소희가 U+모바일tv '프래자일'에서 학업, 친구, 연애 고민을 보여주는 하이퍼리얼리즘 10대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U+모바일tv 새 드라마 '프래자일'(극본 박주이/연출 안지훈)에 출연한 배우 김소희는 최근 뉴스1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프래자일'은 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의 사랑과 상처, 우정과 치유를 중심으로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일상을 솔직하게 담아낸 하이퍼 리얼리즘 하이틴 시리즈다.

회당 30분 내외 미드폼 형식이며 총 8부작으로 매주 월요일 0시 공개되고 있다.

'프래자일'은 10대의 삶을 점령한 인스타그램부터 명품 유행, 연애 및 친구 관계 고민 등 요즘 10대들의 생활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표현했다.
출연 배우 모두 신인 배우들로 꾸렸으며 극사실주의적 연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소희는 극 중에서 학업, 친구, 연애 고민을 가진 평범한 10대 여학생 박지유로 분했다. 그는 남자친구 노찬성(김어진 분)과 3학년 인기 선배 남도하(차세진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가 하면, 친구 남자친구를 뺏었다는 불명예를 안고 친구들과 틀어지는 등 10대 때 느낄 수 있는 섬세한 감정선을 '프래자일'을 통해 선보였다.

김소희는 첫 작품 '프래자일'을 마무리한 소감부터 10대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첫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은 어땠나요.

▶첫 작품이라 많이 떨렸고,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불안했지만, 그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첫 작품이라는 점이 저를 더 긴장하게 했지만,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많이 배웠고, 덕분에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자일'이 10대 하이퍼리얼리즘 장르로 10대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줬는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도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어요. 친구 관계를 어려워했던 부분도 크게 공감이 됐어요. 돌이켜보면 별거 아닌 일인데도 그때는 작은 일 하나에 연연하고, 크게 받아들이던 모습이 저와 닮아 있었어요. 그 시절에 저도 그런 부분에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오디션 경쟁률이 2500 대 1이었다고 들었는데, 오디션 과정은 어땠나요.

저도 경쟁률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어요. 나중에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오디션장 분위기는 정말 화기애애했고, 저도 웃으면서 오디션을 봤어요. 지유 캐릭터뿐만 아니라 예리, 미나 같은 여러 캐릭터 연기를 시켜보면서, 저의 다양한 표정을 보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여러 역할을 시키고, 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는 과정이었어요. 오디션을 끝내고 나서 배우들이 모였을 때, 다들 너무 예쁘고 잘생겨서 "아, 정말 잘 뽑으셨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촬영 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만 꼽기는 정말 어려워요. 모든 촬영 현장이 즐거웠고, 매번 갈 때마다 배운 점도 많고 느낀 점도 많았어요. 그래서 모든 촬영이 저에게는 소중한 기억들로 남아있어요. 특별히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굳이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순간이 좋았어요.

-공개된 작품을 보고 어떤 느낌이었나요.

저는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초반에 어떻게 연기했나 잠깐씩 봤어요. 저 스스로도 아쉬운 점이 많았고, 친구들도 평소에 저답지 않게 연기한 부분이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캐릭터 설정 때문에 조금 억눌린 듯한 연기를 했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앞으로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어떻게 억눌림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해 본 계기가 됐어요. 사실 저도 완전히 작품을 다 보지는 않았어요. 주변의 피드백을 듣고 제 연기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김어진 배우와 김소희 배우의 애정신이 많았는데,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도 마찬가지로 촬영할 때는 별다른 생각 없이 '해야 하니까 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애정신이라서 특별히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해야 하는 장면을 찍는다고 생각했어요.

-지유가 가진 고민에 공감이 됐나요.

▶네, 저도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잘하지는 못했어요. 하루에 10시간에서 12시간 이상 독서실에 있었는데, 공부 효율은 좋지 않았어요. 그냥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죠. 그래서 지유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성적이 좋지 않아서 엄마에게 혼나는 장면에 굉장히 공감됐어요. 그 부분이 저와 비슷했어요.

-'프레자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촬영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특히 제 연기에 대해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제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깨달았어요. 하지만 그만큼 많이 얻기도 했습니다.
함께한 배우들도 너무 좋았고,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즐거웠어요. 스태프분들도 모두 친절하고, 수다를 떨며 촬영을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억들이 많아요. 앞으로는 아쉬운 점들을 개선하고,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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