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맞상간소 취하하나 "박지윤에 미안"
2024.10.16 08:02
수정 : 2024.10.16 08:02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아나운서 최동석(45)이 옛부인 박지윤(44)에게 맞상간 소송한 이유를 밝혔다.
최동석은 15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다.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시끄러워지지 않느냐. 그래서 안 했다"며 "(박지윤이) 내 지인을 오해하고 소송을 걸었다.
"그동안 답답했던 것들을 계속 참아왔던 상황이다. 이렇게 일이 벌어지니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고, 언론에서도 시끄러워졌다. 이성적으로는 (얻는 게) 없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끓어올랐다.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서 지금이 더 힘들다.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 마음 속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이대로 끝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최동석은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많이 후회한다. 내 개인 때문이 아니라 남은 가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서로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제작진이 '혹시 전 아내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최동석은 뜸을 들이더니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어쨌든 나와 같이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어도 될 일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했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A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가정법원 가사2단독(부장판사 송주희)은 8월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두 번째 변론을 마쳤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한 지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며, 양육권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은 이혼 발표 후 불륜설 등 루머가 쏟아지자 법적대응으로 맞섰다. 지난해 말 불륜설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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