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나만 다치면 되는데…" 가족 손가락질 받은 상처에 오열
2024.10.16 09:58
수정 : 2024.10.16 09:58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상아가 자신의 이혼으로 인해 손가락질받았던 가족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지난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조선(TV CHOSUN)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6회에서 이상아는 이혼 후유증을 겪은 지난날을 가감 없이 고백하며, 아픔을 딛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고자 하는 의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26살 어린 나이에 택한 첫 결혼. 이상아는 이날 방송에서 "현실에 대한 도피와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성급히 진행한 결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혼'이라는 인생의 첫 실패가 두려워 끝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첫 번째 남편이 요구한 조건을 모두 수용했음에도 "결국 끝은 이혼이었다"라며, 이상아는 그 후 이혼 후유증으로 겪은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모친과 딸,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이상아는 모친과 종일 티격태격하면서 친구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함께 옛날 앨범을 들춰보며 과거 여행을 떠났다가 부친의 사진이 단 한 장을 제외하고 모두 도려진 것을 발견한 이상아. 이에 모친은 "너무 미워서" 그랬다고 털어놓으며 "정말로 인생을 헛살아온 남편이었다, 이기적이었다"라고 남편 대신 혼자서 생계를 책임지고 헤쳐 나가야 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한 이상아는 이혼을 언급하는 건 과거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이혼을 둘러싼 오해들을 풀고 싶다는 바람임을 전했다. "나만 다치면 되는데, 주변이 상처가 더 크다"라고 말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손가락질받아 상처받은 일들에 억울하고 화가 나는 마음을 토로하며 눈물을 쏟았다.
영상 말미에는 최동석이 전노민을 찾아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얽힌 속내를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노민은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라며,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아이들을 위해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말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 '이제 혼자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