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성수동 첫 대형 팝업가보니
2024.10.16 16:33
수정 : 2024.10.16 16: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골프채가 된 컨실러 팁, 과녁이 된 팩트.
16일 서울 성수동 베이컨트 성수에 자리 잡은 루나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스포츠 체험이다. 대형 컨실러 스틱을 이용해 골프공을 치고, 팩트 모양 과녁을 향해 플라스틱 화살을 쏘면서 방문객들은 루나의 대표 제품들을 즐겁게 각인시킬 수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가 오는 29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루나 팝업스토어는 대표 제품인 팁 컨실러,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컨실 블렌더 팔레트를 스포츠 이미지로 연결해 시각화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바로 위층에 마련된 AGE20'S 팝업스토어에선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기 다른 시장에 맞게 현지화된 'AGE20'S 에센스 팩트'를 만나볼 수 있다. 에센스 팩트는 출시 이후 11년간 28개국에서 누적 2억개 이상 팔린 AGE20'S의 대표 제품이다.
애경산업은 두 브랜드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4월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인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GE20'S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다인종 국가라는 특성에 맞춰 에센스 팩트도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인 '스포트라이트'를 출시했고, 베트남에서도 2018년 뷰티 전문 유통 플랫폼인 하사키 뷰티앤스파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 등에 입점하는 등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선 루나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1년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2년 3배, 지난해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약 4배 매출이 늘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도쿄 시부야의 대형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일본 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입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 2·4분기 매출은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29.1% 늘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내외 많은 소비자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AGE20'S와 루나만의 제품력 및 기술력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