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데 어떻게 안가요"..조세호 '프로불참러 세계관' 완성시킨 깜짝손님

      2024.10.21 10:23   수정 : 2024.10.21 1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재욱이 방송인 조세호의 결혼식에 참석해 화제다. 동료 연예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것만으로 화제가 된 까닭은 9년에 걸친 둘 사이의 ‘프로불참러’ 세계관이 이날 드디어 완성됐기 때문이다.

조세호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로 알려진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 1월 열애를 인정한 지 1년여 만으로, 그는 이날 결혼식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 전 너무나 많은 분의 축하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잘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고 축하해준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결혼 준비하면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조세호의 결혼식은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하객 라인업으로도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조세호의 절친 남창희, 주례는 선배 개그맨 전유성이 맡았다. 여기에 절친 이동욱이 축사, 거미와 김범수, 태양은 축가를 부르며 부부의 새출발을 축복했다. 또한 조세호와 유쾌한 인연이 있는 가수 겸 배우 안재욱이 참석해 이목이 쏠렸다.

조세호와 안재욱의 인연은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가수 김흥국이 "안재욱 결혼식은 왜 안 왔어?"라는 질문을 던지자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답했고, 이 장면 하나로 '프로불참러'라는 별명을 얻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에 안재욱은 2017년 KBS 예능 '해피투게더3'에서 "내 인생에 생각지도 않게 조세호란 이름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안재욱의 결혼식에서 시작된 조세호의 ‘프로불참러’ 세계관이 조세호 본인의 결혼식에서 완성된 것. 안재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세호를 패러디해 “아는데 어떻게 안 가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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