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인근에 미래항공 클러스터 짓는다

      2024.10.22 18:28   수정 : 2024.10.22 18:28기사원문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약 330만6000㎡) 부지에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이자 에어버스 복합재 기술센터인 'CTC' 마크 페트 대표를 만나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마크 페트 대표,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CTC' 본사에서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및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 부지를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속 생산, 경량화가 가능한 복합재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부품의 핵심 분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선제적으로 미래항공 협력 단지를 복합재 특화 협력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시는 강서구 미음산단에 실증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내 실증장비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CTC의 선진사례 자문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센터 내 국가연구장비 기반 시설을 구축해 CTC와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 복합재 전문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CTC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연구개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내 CTC 한국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CTC가 아시아 파트너사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본사가 있는 독일 외 다른 나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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