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안되면 공모한다"...전남 의대 설립 두 달 운명의 시간

      2024.10.28 16:38   수정 : 2024.10.28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오는 29일 공모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대학 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28일 입장문을 통해 '대학 통합에 기반한 의과대학 신설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용역사 공모 절차와 별도로 대학 통합의 취지에 상호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용역사는 지난 22일 용역 투트랙 추진 일정을 공개하고, 양 대학에서 10월 28일까지 '통합 합의서'를 제출하면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설립 방식을 검토하고, 제출 기한을 넘길 경우에는 '공모 추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양 대학의 통합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용역사는 대학과 도민을 대상으로 공모 평가 기준을 논의하기 위한 대학 설명회 및 공청회를 동부권의 경우 오전 10시 30분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강당에서, 서부권은 오후 3시 30분 목포대 7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공모는 이번 대학 설명회 및 공청회를 시작으로 31일에 제안서 공모 설명회,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공모,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평가를 통해 최종 추천 대학을 선정하고, 25일에 정부에 제출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다만 공모가 마감되는 11월 20일전까지 양 대학에서 통합에 합의하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통합 합의서'를 제출하면, 공모를 잠시 보류하고 설립방식선정위원회서 '통합 의대' 방식을 검토한다.


에이티커니코리아 오병길 파트너는 "11월 25일까지 정부에 반드시 추천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으로 통합 합의가 어려울 경우,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통합 의대'와 '공모 방식' 모두 열어 놓고 최선의 설립 방식 마련에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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