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느낌이었다" 지드래곤, 유퀴즈 상금 기부한 곳이..
2024.10.31 10:01
수정 : 2024.10.31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방송에서 탄 상금을 모두 자신이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에 기부했다.
30일 지드래곤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컴백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2012년 SBS 예능 '힐링캠프' 이후 12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6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19살 때 데뷔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루머 등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가 무혐의 확정을 받았다.
그는 "반평생 넘도록 화려하게 살다 보니까 저의 문제가 아닌 상황들이 벌어지더라"며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어떻게든 해보려는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려드는 느낌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너가 아니라 뒤에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때는 궁지에 몰리는 느낌이었다"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일들을 생각할 것 같았다. 억지로라도 오로지 내 중심을 잡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유퀴즈 출연진들은 모두 토크를 마친 뒤 간단한 퀴즈를 풀어야 한다. 정답을 맞히면 100만원의 상금을 타는데, 개인이 가지거나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이날 지드래곤은 문제를 맞혀 받은 상금 100만원을 자신이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 저스피스(JUSPEACE Foundation)에 기부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저스피스 재단'을 설립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재단 설립 목적에 대해 "이번 사태를 지나며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됐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의 편견과 불공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31일 신곡 '파워(Power)'를 발표하고 7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