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인생 살게 됐다"..낙뢰 맞고 기적 생환한 교사, 전남대병원에 1000만원 기탁

      2024.11.01 06:55   수정 : 2024.11.01 06: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낙뢰를 맞고 심장이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교사가 자신을 치료한 전남대병원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31일 전남대병원은 김관행(29) 교사가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지난 8월5일 광주 조선대에서 연수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낙뢰 맞은 나무 옆을 지나다가 감전됐다.



심정지 상태에 처한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겨우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심장이 40분간이나 멈춰있던 탓에 여러 장기가 훼손된 상태였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치료했고, 김 교사는 에크모(ECMO·인공 심폐기계)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등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김 교사는 후원금 기탁 이유에 대해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님들을 비롯해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감사한 마음에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 최고의 거점병원으로서 응급실 등 필수 의료를 더욱 발전시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후원금까지 기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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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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