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북미 시장도 노린다...정진행 부회장, 현지 네트워크 확대

      2024.11.06 09:52   수정 : 2024.11.06 09: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북미 부동산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진행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유수의 시행사·개발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던 인물로 지난 10월 대우건설에 합류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정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시카고에서 사모펀드 회사인 '에퀴티 인터내셔널(Equity International)'과 대형 개발사인 '스털링 베이(Sterling Bay)' 등과 만나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이 자리에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실질적인 개발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도 디벨로퍼 '알엑스알(RXR)' 등 다수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기업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RXR은 맨해튼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개발과 75 록펠러 플라자 리모델링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업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중흥그룹 인수 이후 정원주 회장 주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말 뉴욕에 투자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주요 업계 관계자들에게 대우건설의 역량과 의지를 알리고 네트워크를 확대해 북미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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