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복귀에 강보합 마감... 코스닥은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4.11.07 16:39
수정 : 2024.11.07 16: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7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5억원 11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3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3.02%)와 삼성SDI(-3.51%) 등이 3%대 하락률을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1.15%). 기아(-1.05%), LG화학(-0.49%)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35%)와 SK하이닉스(0.82%)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1.93% 상승했으며, 현대차와 KB금융도 각각 0.48%, 0.11% 올랐다.
업종별로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조선(11.60%), 우주항공 및 국방(4.71%), 가스유틸리티(3.76%), 통신(2.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너지 장비(-2.99%), 제약(-2.97%), 담배(-2.44%), 손해보험(-2.21%) 등은 떨어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업종별 트레이딩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바이오의 경우 과거 트럼프가 미국 내 수입 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주장한 바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의 미국 시장 진입 장벽 확대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조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협력 및 도움 발언이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 하락한 733.5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2억원, 9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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