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 16년 만에 고양서 내한공연

      2024.11.25 14:49   수정 : 2024.11.25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고양특례시는 오아시스의 '오아시스 라이브 25' 월드투어 일정에 고양종합운동장이 포함됐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 10월 21일로 예정된 이번 공연은 오아시스의 재결합 후 첫 내한 무대다.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종합운동장은 이번 투어에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 일본 도쿄돔 등 세계적 공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는 고양종합운동장이 글로벌 공연 무대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종합운동장이 내한 공연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하여 고양시 매력을 담은 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잇단 내한
고양종합운동장은 최근 글로벌 스타들의 공연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 카니예 웨스트가 14년 만의 내한 공연을 이곳에서 펼쳤고, 10월에는 K-팝 그룹 엔하이픈과 세븐틴이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6회에 걸친 대규모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이 인기를 얻는 이유로는 뛰어난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꼽힌다.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연장은 지하철 3호선과 연내 개통 예정인 GTX-A 노선과 연결돼 있다. 또한, 정규리그 홈구장으로 사용되지 않아 대관 일정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
고양시는 대형 공연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공연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2025년까지 고양종합운동장의 시설 개선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양시는 12월 5일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포럼에서는 올해의 성과를 점검하고 2025년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고양종합운동장은 세계적인 공연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은 이러한 성과의 정점을 찍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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