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판 '나는솔로'서 최종 커플 27쌍 탄생…매칭률 54%

      2024.11.27 09:47   수정 : 2024.11.27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미혼 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서울시판 '나는솔로' 행사에서 27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개최된 '설렘 in 한강' 행사에서 최종 27쌍의 커플이 성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칭률은 54%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최종 100명 모집에 3286명이 신청해 약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51대 49로 고르게 분포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연애 코칭을 시작으로 한강 요트체험, 레크리에이션 게임, 1:1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84%가 행사 프로그램과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 등을 만족 이유로 들었다.

여성 참가자 강모씨는 "선정됐을 때 기분이 좋았고 단순히 재미로만 나가는 게 아니라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커플매칭까지 돼서 너무 기뻤다"라며 "내일 그 분과 데이트 약속을 했는데,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따.

남성 참가자 김모씨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최종 참가자를 뽑는다던데, 선정되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당일 행사장 분위기나 프로그램도 마음에 들었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게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들을 1~3순위까지 기재했다.
이후 매칭이 된 당사자들에게만 행사 다음날인 24일 결과를 통지했다.

이날 행사로 매칭된 27쌍의 커플들에게는 식사권·문화 체험 관람권 등 약 30만 원 상당의 데이트 패키지를 커플별로 지급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설렘, in 한강’ 행사에 참가해 최종 커플이 되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이번 첫 개최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후원 등을 통해 해당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더 많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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