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근육을 만들었다
2024.11.27 11:26
수정 : 2024.11.27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바이오미세유체 연구실 전성윤 교수팀이 기계공학과 심기동 교수팀과 함께 미세유체칩 기반의 조직공학 기술로 3D 인공근육 제작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 미세유체시스템을 이용해 인체 밖의 3차원 환경에서 골격근 조직을 만들어냈다.
전성윤 교수는 27일 "향후 골격근 뿐만아니라 심장이나 골수와 같은 인공 생체 조직 제작에 도움을 주고, 노화나 우주 미세중력 등에 의한 근감소증 등 여러 근골격계 질병 연구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미세유체시스템을 사용해 3차원 근육 밴드를 다양한 조건에서 제작했다. 골격근 조직 배양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하이드로겔의 구성 성분, 겔화 시간, 세포의 농도를 조절했다.
이렇게 만든 골격근 조직을 다양하게 살펴봤다. 근육의 수축력 및 반응 속도 측정과 함께 조직의 형태, 기계적 특성, 골격근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근육 조직 제작법을 확립했으며, 이 제작법으로 배양해 견고한 골격근 조직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인공 근육 조직이 발달하는데 있어서 하이드로겔의 기계적 특성이 세포 분화와 조직 기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만든 인공근육을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