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네번째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K-9 백령도서 200여발 사격"
2024.11.27 14:31
수정 : 2024.11.27 15:10기사원문
해병대사령부는 27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배치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 6여단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건 지난 9월 5일 이후 82일 만이다.
해병대는 이번 사격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K-9 자주포가 남서쪽 가상의 해상 표적을 향해 200여발을 사격했다고 전했다.
해병대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로 NLL 인근 해상이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으로 설정됨에 따라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5일 북한 포사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일회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했다.
이후 북한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나서자 정부는 6월 4일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해병대는 같은 달 26일 정례적 성격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7년 만에 재개했다.
서북도서 해병대 전력의 핵심 주포인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는 40㎞이며 분당 6∼8발의 155㎜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해병대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