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컵라면 먹은 버스기사..."참 민감한 세상" 누리꾼 비판에 한숨

      2024.11.29 08:15   수정 : 2024.11.29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버스기사가 폭설로 인해 정체된 도로 위에서 컵라면을 먹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길에 갇혀서 라면 먹는 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버스 안에 냉온수기가 있다"며 "한 시간째 갇혀있는 게 화나서 라면에 물 부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그는 버스 운전석에 앉아 컵라면을 먹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일부 누리꾼이 이를 지적하자, A씨는 "손님 태우러 가는 길이라 혼자" "차가 움직여야 운전지 않냐" "다 먹었는데 50m 이동했다" 등의 답글을 달았다.
이후 빈 컵라면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A씨의 닉네임이 버스 번호였는데, 이를 확인한 누리꾼이 회사에 민원을 넣어 게시글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A씨는 "점심도 걸렀는데 한 시간 동안 100m 이동하니 화나서 그랬다. 라면 먹을 때마다 주차 브레이크를 걸었다.
주의하겠다"라고 해명하면서도 "참 민감한 세상이다"라며 불평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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