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20억 빚 떠넘기고 잠수"…여배우, 혼자 이혼한 사연
2024.12.01 09:34
수정 : 2024.12.01 09:34기사원문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토크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용선은 "지인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신혼 초창기엔 결혼 생활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무역업을 한 남편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엇나가기 시작했다. 남편이 집에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두 사람의 싸움도 잦아졌다.
그러다 결국 2006년께 남편 사업의 상황이 더욱 나빠져 회사는 부도 처리됐다. 김용선은 "당시 큰 빚을 졌다. 부채가 꽤 많았다. 20억원이 좀 넘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김용선 남편의 외박 빈도 수가 더 많아졌다. 연락도 끊겼다. 전화도 없었다.
김용선은 "처음엔 화가 나더라. 연락을 해도 답이 없어 답답했다. 그러다가 한 두 달 되니까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김용선이 빚 독촉을 대신 받았다. 남은 재산을 처분하고, 친정 도움으로 채무를 변제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김용선은 치매 진단을 받은 친정 어머니까지 보살펴야 했다.
빚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남편이 곁에 없었다는 김용선은 "이게 부부가 맞나 싶었다. 앞으로도 이 사람과 계속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변호사에게 의뢰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무책임하게 집을 방치해서 이혼 사유가 성립됐고 결국 이혼하게 됐다. 두 사람은 9년 전 갈라섰다.
김용선은 "상대 없이 이혼한다는 게 고통스러웠다. 그 사람한테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 같아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김용선은 1978년 M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주로 사극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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