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니 CB 전환권 행사...수익률 쏠쏠
파이낸셜뉴스
2024.12.01 14:41
수정 : 2024.12.01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부진에도 일부 종목은 주가상승으로 주식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 전 발행한 비보존제약 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잇달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난 10월 28일과 11월 12일 사이 약 70억원 규모의 CB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비보존제약 주가는 최근 석 달 사이 두 배 가까이 올라 CB 전환가격(376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70억원 CB 전환이 집중됐던 10월 28일과 11월 11~12일 주가는 각각 5500원, 6200원선이다. 단순 계산하더라도 40~60%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된 셈이다. 해당 CB의 만기는 이달 17일이다. 만기가 다가오면서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셈이다.
CB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기업 부도가 아닌 이상 원금을 보전할 수 있고, 일정 부분의 이자율도 챙길 수 있어 주식 대비 안정적 투자처로 여겨진다. 또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다만 CB 주식 전환권을 대거 행사하면 신주가 시장에 한꺼번에 나오는 오버행 이슈(대규모 물량 출회)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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