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투병' 후 급격하게 살 찐 문근영 "건강하게 살 뺄 것"
2024.12.02 05:10
수정 : 2024.12.02 0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귀병을 앓았던 배우 문근영이 살이 오른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희귀병 '급성구획증후군' 으로 네 차례 수술..지금은 완치
지난 29일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문근영은 "즐겁게 지내다 보니까 살이 좀 급격히 많이 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강하게 빼려고 계획하고 있다"라며 "특별한 루틴은 없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산책 갔다 오고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들 삼시세끼 챙겨 먹고 다른 운동도 같이 하면서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음식은 다 골고루 즐겼다. 인생을 좀 즐겼다. 이전에는 항상 다이어트해야 했고 항상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이 있었고 배가 고픈 상태로 살아야 했다. 먹고 자고 싸고 이게 참 중요한 건데 '나는 먹는 게 왜 항상 빈곤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먹는 재미를 들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레시피 찾아서 만들어 먹는 게 너무 재밌어서 그렇게 음식을 먹다 보니까 조금 살이 찌더라"라고 말했다.
문근영은 지난 2017년 희귀병인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과 신경조직 일부가 기준치 이하로 감소할 때 생기는 질환이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 끝에 완치 소식을 전한 문근영은 지난달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공개를 앞두고 "완전히 치료됐고 지금은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복 산책, 몸에 좋은 음식으로 다이어트
문근영이 요즘 실천 중이라는 산책은 비교적 강도 낮은 운동이지만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산책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더 커진다. 공복 상태에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부족해 체지방이 주로 연소되기 때문이다. 일정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산책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심혈관 건강이 개선된다.
유산소 운동은 부기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달리거나 걸을 때 발바닥이 자극되고 근육이 빠르게 이완·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가벼운 걷기는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다이어트 중에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잘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는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혈당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
끼니를 거르거나 무작정 굶는 것은 최악의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루 섭취량이 부족하면 오히려 근육량이 빠진다. 몸에 근육이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줄어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굶는 것에 익숙해지면 점차 먹는 것에 강박을 느끼며, 심할 경우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음식을 오랜 시간 굶으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골밀도·활력·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진다. 외에도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혈당 건강도 악화한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일 1번 이상 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전단계로 볼 수 있는 공복혈당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1.3배 높았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이유로 끼니를 거르는 일이 잦을수록 혈당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셈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