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친윤 추경호 '냉각기 갖자', 당게 실패 신호…장예찬 공천취소, 韓 탓 아냐"

      2024.12.02 08:52   수정 : 2024.12.02 10:05기사원문
친윤계로 분류되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힌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3월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한계 간판 공격수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사무부총장은 친윤인 추경호 원내대표가 "냉각기를 갖자"고 언급한 것을 고비로 당원게시판 논란이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친윤계 추 원내대표가 '자제령'을 발동한 자체가 당원 게시판으로 한동훈 대표를 무너뜨리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을 내세웠다.

아울러 주진우 당법률위원장이 2일 당게 논란을 촉발한 유튜버를 고발하는 점, 한 대표 공격에 앞장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22대 공천 취소에 얽힌 내막을 안다면 공격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신 부총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게 논란에 빠져 당이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현재 진행형이 아니고 저희는 일단락됐다고 본다. 지난 목요일(28일)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내린 자제령은 일종의 휴전 제안이다"며 이제 당게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의 냉각기 제안은 (당게가) 실패한 프로젝트였다라는 걸 사실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부총장은 "당게 사태가 일어났을 때 문제 제기한 쪽은 친윤이었지만 저희는 그냥 묵묵부답이었다"며 "친윤계로 분류되는 원내대표가 '냉각기를 갖자, 발언 자제하자'고 한 건 문제 제기한 쪽(친윤)을 향해서 한 얘기 아닌가, 그렇기에 이는 사실상 실패한 프로젝트로 일단락이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주진우 법률위원장이 오늘 오전 10시 허위사실로 과장 선동한 유튜버 이 모 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며 "이 씨의 선동을 제일 먼저 받아준 유튜브는 매불쇼하고 김어준쇼로 역시 좌우 맹동주의자들끼리는 잘 통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강경 보수, 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진행자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빨리 나를 고소, 고발하라고 한다. 법적조치하냐"고 묻자 신 부총장은 "싫다고 우리 당을 박차고 나간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야박하게 해야 할지 인간적 고민이 좀 있다"며 그럴 계획 없음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할 필요 없이 장예찬 씨가 '이 사건의 몸통이다'고 주장한 한동훈 대표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 된다. 지금 고발 못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역공에 나섰다.


더불어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되자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장예찬 씨는 공천 취소를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주도했다고 봐 '기승전 한동훈 죽이기' 식의 정치 행태를 보인다고 본다"며 "공천 취소를 주도한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는 진실을 장예찬 씨도 알게 되는 날이 올 것, 나중에 본인 공천 과정에 있었던 실상을 알게 되면 멘붕이 올 것"이라는 말로 지금 엉뚱한 사람을 잡고 있다고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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