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육용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전남도, 확산 차단 총력
2024.12.03 14:14
수정 : 2024.12.03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강진군 군동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18일령 2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2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방역기관에 신고한 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 검출 농장을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 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차량에 대해 오는 4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 일제 소독을 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 도래지 등의 출입을 삼가고, 고정식 소독기와 고압 분무기 소독 등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 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 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일 현재 전국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강원 동해 1건, 충북 음성 1건, 충남 서산 1건, 인천 강화 1건, 전남 영암 1건 등 총 5건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