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펼쳐진 성탄절 유럽"...시몬스 '크리스마스 마켓', 관람 포인트는

      2024.12.08 13:26   수정 : 2024.12.08 14: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천에서 나고 자란 농작물이 이천에서 소비도 되고 방문객분들은 나중에 농가 체험도 하러 오니 선순환의 축제인 것 같다." - 김종옥 씨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이 들썩였다. 지난 6일 시몬스가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자,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서다.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시몬스 테라스는 2018년 오픈 첫해 연간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한 이후 5년 새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곳에서 시몬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는 아메리칸 홈 파티를 테마로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마켓 6일 간 방문객만 3만여 명에 육박했다. 올해는 총 15개의 업체가 참여해 시즌 상품부터 이천 지역 농산물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같이'의 가치 선보인 지역 상생형 크리스마스 마켓

무엇보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천 지역 상품이 눈에 띄었다. 농민과 상인들이 참여해 직접 수확한 농·특산물이었다. 지난 2019년부터 시몬스와의 인연으로 올해 '파머스 마켓', '이천쌀문화축제'에 이어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함께하고 있는 김 씨는 유기농 토마토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김 씨는 "이곳에서 안면을 트거나 입소문을 들은 방문객들이 농가로 직접 오시기도 한다"며 "고품질의 지역 특산물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소비자 접점도 확대할 수 있어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몬스 테라스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우만재 씨(68)는 상품 홍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시몬스에서 먼저 찾아와 크리스마스 마켓에 동행하자고 제안해줬다"며 "이천 딸기를 이천에서 소개하니 지역 주민들이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천에 거주해 친구와 방문한 박 씨(55)는 "아는 농가들이 있어 낯익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잘 꾸며놔서 볼 맛이 난다"며 "이번 기회에 상품 경험해 보고 또 방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시몬스는 업사이클링 부스도 운영했다. 시몬스 임직원들이 기부한 소장품을 판매하는 부스로, 지속가능한 미래와 지역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9월 열린 시몬스 파머스마켓 업사이클링 부스의 경우 판매 수익금 1000만원 전액을 이천 지역 청년들을 위해 기부했다. 올해도 수익금 전액을 지역 아동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시몬스 테라스 내 '퍼블릭 마켓'은 지역 상생에 기여하는 대표 로컬 마켓으로, 시즌 한정 메뉴로 이천에서 재배된 단호박을 활용한 단호박 스프, 이천 토마토를 활용한 생과일 주스와 채소를 곁들인 파스타 등을 판매했다.

지역 농가 뿐만 아니라...'다양성' 더한 이곳

타지에서 온 업체는 다양성을 더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마켓 때 인연을 맺고 올해 행사에도 참여하게 된 빈티지 패션 편집숍 '수박빈티지'와 하이엔드 리빙 편집숍 식기 브랜드 '메종다르' 등이 대표적이다. 또 대중에게 친숙한 '농심'은 신라면 툼바 선물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석중 농심 마케팅기획팀 선임은 "지역상생에 공감하는 의미로 제품 경험도 확대하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 테라스 내 신상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겨울 별미 붕어빵 3종과 핫초코, 딸기말차라떼 등을 맛볼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핫도그'와 성수동 대표 카페 '로우키'의 4가지 원두를 사용해 다양한 맛이 준비돼 있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은 실내외가 혼재돼 있어 온기를 머금은 F&B는 안성맞춤이었다. 이밖에도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존, 2층 아메리칸 칼리지 스타일의 이국적인 공간, 서프라이즈 공연 등도 준비됐다.

"유럽 3대 크리스마스 축제 못지 않아"
시몬스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객들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축제와 같은 모습에 들뜬 모습이었다. 가족들과 방문한 정다은 씨는 "외국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시몬스 테라스에서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진행한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모든 장소가 포토존처럼 꾸며져 있어 좋은 추억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 이성언 씨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은 물론 마켓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연말 분위기에 물들었다"면서 "소품도 구경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 공연과 초대형 트리 앞에 남긴 인증샷까지 최고의 데이트였다"고 강조했다.
친구들과 방문했다는 이지현 씨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마치 크리스마스 마을에 들어온 것처럼 꾸며져 있어 인생샷을 많이 건졌고, 연말에 집을 꾸밀 소품도 고르는 재미가 있어 겨울가기 전에 또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6일 간 시몬스 테라스 지하 주차장에서 열린다.
시간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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