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교통대책 가동… 심야 택시·버스 늘린다

      2024.12.09 11:15   수정 : 2024.12.09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연말을 맞아 늦은 시각에 귀가하는 시민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심야 택시 승차수요가 많은 지점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주요 노선버스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서울시는 12월 한달 동안 이같은 내용이 담긴 택시·버스 공급 확대계획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시는 택시 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한다.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승객을 일대일 연결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한다.


개인택시업계는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목, 금요일에 심야 운행을 독려한다. 법인택시업계는 근무조 편성 시 야간 근무조에 우선 배치하는 등으로 심야 택시 공급에 적극 협조한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오는 13일부터 19일·20일·27일 밤 11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운영되며,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 160여명(1개조 10명×4개조×4일)이 투입된다.

택시 플랫폼사는 심야 운행 독려,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우버 택시, 온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택시 등이 참여키로 했다.

시는 승차거부·부당요금·자가용 승용차 불법유상운송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에 나선다. 오는 27일까지 오후 3시~익일 새벽 1시 명동·강남·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9개소에서 순찰과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지역은 △명동 △신사역~논현역~강남역~고속터미널 △홍대~합정 △을지로~종로~동대문 △건대역~동서울터미널 △용산역~서울역 △영등포역~여의도역~당산역이다.

연말 심야시간대 시민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도 늘린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월~토요일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다만 공휴일은 제외된다.

버스 막차 연장 노선 주요 지점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2가 △영등포 △신촌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이다.

심야전용 시내버스 ‘올빼미버스’ 운행도 증편된다.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화~토요일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해 총 167대가 운행된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 올빼미버스 등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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