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건설사무소, 진해신항 개발 등 내년 예산 5138억 확보

      2024.12.12 13:26   수정 : 2024.12.12 13: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경남 일대 항만 관리기관이 내년도 예산을 5000억원 이상 확보하며 부산항 개발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내년도 예산 총 5138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예산 5379억원에 비해 4.5% 감소한 것이나 2년 연속 5000억원대 규모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그 가운데 부산항의 세계 3위권 항만 육성을 목표로 정부가 마련한 ‘글로벌 거점 항만 구축 전략’의 진해신항 개발사업 예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반시설 개발 사업비로 4346억원이 편성돼, 총예산의 약 85%를 진해신항 개발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또 연안 침식과 배후지 침수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연안정비사업에 163억원이 편성됐으며 수산업 중심 어항 육성을 위한 국가 어항사업 예산도 290억원 확보했다. 두 사업의 예산 총액은 올해보다 약 37.69%(124여억원) 늘어났다.

부산 연안해역의 소형함정 출동 시간 단축을 위한 ‘부산항 해경 전용 부두’ 확장사업 예산도 40억원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밖에도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이상 파랑(풍랑·너울) 발생 등으로부터 항만시설 피해 예방을 위한 신규 사업인 예방시설 설계사업비도 5억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사하구 다대포항 외곽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공두표 사무소장은 “최근 국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선박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부산항을 친환경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해 국내 수출입 물류를 지원할 것”이라며 “예산 조기집행과 적극행정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감액된 예산은 부산 신항, 북항 재개발, 부산항 유지보수 등 항목으로 신항만은 올해보다 327여억원 감액된 205여억원으로 편성됐다.
또 북항 재개발은 194여억원 감액된 5억 4200여만원, 유지보수비는 95여억원 감액된 83여억원 편성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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