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프랑스 '34세' 최고령 우승자 탄생…"절대로 늦지 않아"

      2024.12.17 09:20   수정 : 2024.12.17 0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에서 참가자의 나이 제한을 없앤 지 2년 만에 최고령 우승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대회에서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인 마르티니크 출신 항공사 승무원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이 '2025년 미스 프랑스'로 뽑혔다.

미스 프랑스는 일반 대중 투표(50%)와 여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투표(50%)로 결정된다.



이날 왕관을 쓴 앙가르니-필로퐁은 "사람들은 항상 내 나이에 관해 이야기한다"면서 "짧은 머리와 나이는 나를 정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우승자인 이브 질스는 짧은 머리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대회가 요구하는 미의 기준을 무시했다는 게 이유다.

이어 앙가르니-필로퐁은 "아마도 30대가 최고의 나이인 것 같다"며 "20대 때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업이나 나라, 인생을 바꾸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절대로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스 프랑스가 된 앙가르니-필로퐁은 12개월 동안 최대 6만 유로(약 9000만원)의 급여와 개선문 근처에 위치한 아파트, 차를 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TF1에서 중계돼 743만명이 시청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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