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터리 소재 관세 검토 소식에...국내 이차전지株 줄약세

      2024.12.17 10:09   수정 : 2024.12.17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이차전지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폐지 등 지원을 대폭 축소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39% 하락한 3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G화학(-3.92%), 삼성SDI(-4.75%), 포스코퓨처엠(-5.41%), 에코프로비엠(-5.85%) 등이 나란히 약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인수팀의 내부 문건을 확인했다며 "인수팀이 전기차 지원을 대폭 축소하고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인수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적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 제품을 내놓는 와중에 미국 내 전기차 판매와 생산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정책이다.

전기차 공급망에 관세를 부과하자는 제안 역시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국내 이차전지주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제안에는 특정 품목의 수입 제한의 구실로 국가안보를 내세우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하자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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