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100% 수입의존' 반도체 공정용 나노급 필터 국산화 성공 생산 소식에↑

[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세정 공정용 나노(nm)급 필터의 자립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장중 강세다.

17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시노펙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9% 오른 6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나노급 필터 생산 기업인 시노펙스의 동탄 공장 신규 생산 라인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나노급 필터는 반도체 세정용 화학 물질의 불순물을 정제하기 위한 필터다. 필터 성능이 반도체 수율과 직결돼 핵심적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세정 공정의 핵심 부품인 나노급 필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하지만 이번 생산라인 준공으로 연 1만개(1200억원) 규모의 나노필터 양산 설비를 구축, 국내 수요 100%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가진 공장이 국내에 들어섰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국내 수요는 8000개로 약 1000억원 규모다.

산업부는 이번 성과에 대해 "수요와 공급 기업간 상생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반도체 세정 장비사들은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 시노펙스에 기술 개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국내 장비사에 고품질 나노필터 공급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산업부는 '소부장 협력모델'을 통해 연구개발(R&D) 등을 신속히 지원한다.

[e-mail]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