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 티니핑이 30만원?"..성탄절 품절대란에 부모들 '발 동동'

      2024.12.19 05:10   수정 : 2024.12.19 0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성탄절과 연말 시즌을 맞아 자녀들에게 '티니핑' 완구를 선물로 사주려 했던 부모들이 제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부 제품은 공식 스토어에서는 이미 ‘완판’되며, 오픈마켓에서 5배이상의 웃돈까지 더해져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캐치 티니핑 제작사 SAMG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스토어 이모션캐슬 홈페이지에는 ‘슈팅스타 캐치티니핑 오로라핑 캐슬하우스’ 상품이 연말 주문 폭주로 입고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어 “입고 수량이 적어 부득이하게 구매 수량을 1회 2개로 제한한다”는 안내가 뒤따랐다.

유아들에게 인기 높은 티니핑 캐릭터 중에서도 시즌마다 특별한 ‘레전드 티니핑’이 있는데 이번 시즌 레전드 티니핑인 오로라핑이 포함된 해당 제품에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가 몰리면서 품절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현재 해당 제품은 공식 스토어에서 정가 5만원에서 20% 할인된 3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오픈마켓에서는 최고 3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당근,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앱에서 이 제품을 검색하면 평균 7~9만원 대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자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로라핑 캐슬하우스 제품을 사주려고 했던 학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각 지역 온라인 맘카페 등에는 재고가 있는 곳을 묻는 질문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든 사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이렇게 이용하다니 너무 한다"라며 "4만원 제품을 25만~30만원에 올리는 사람들은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냐"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티니핑 좋아하는 연령층이 아직은 참고 포기하면서 웃어넘길 수 있는 나이가 아니지 않느냐”며 “부모들은 가슴 졸이며 하루종일 찾아보게 된다. (제품을 구하지 못해) 기대하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절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아이가 사달라고 난리지만 3만9900원짜리를 27만원 주고 살 순 없어서 주변 완구점에 다 전화 돌려봤는데 재고가 없다고 한다” "오로라핑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어떡하죠” 등의 글이 이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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