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매운탕 뒤집고 손님 깨물고…식당서 엄마와 말다툼한 30대 난동
2024.12.19 06:42
수정 : 2024.12.19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어머니와 말다툼하다가 싸움을 말렸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0분께 김포시 음식점에서 끓고 있는 매운탕을 뒤엎거나 반찬과 국자를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식당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은 1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제보 사연으로 공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찾아 식사하던 중 언성을 높이더니 다투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먼저 식당을 떠나고 혼자 남은 여성 A씨는 제보자의 아내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자 사장에게 "너 이리 와봐"라며 소리쳤다. 이에 사장이 "나가달라"고 하자 격분해 국자와 반찬을 집어던지고 끓고 있던 매운탕을 뒤엎으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A씨는 당시 식당에서 어머니와 말다툼하던 중 다른 손님이 "목소리 좀 낮춰달라"면서 싸움을 말리자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난동을 말리는 40대 식당 업주와 20대 손님을 발로 차거나 목을 긁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제보자는 A씨가 다른 손님들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손님의 손을 깨물어 상처를 입혔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