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재선·3선·4선, 권성동 원톱보다 비대위원장 투톱 체제 의견 모아
파이낸셜뉴스
2024.12.20 13:44
수정 : 2024.12.20 1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권성동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보다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투톱 체제가 낫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대출 의원은 20일 국회 본관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한 4선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4선 모임보다 앞서 이날 열린 3선과 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3선 의원 15명 중 김석기, 김정재, 성일종, 송석준, 송언석, 신성범,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임이자, 정점식 의원이 참여했다.
김석기 의원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아서 투톱으로 가는 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당 내부(인사)가 맞다는 것이 대부분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재선 모임을 마친 엄태영 의원 역시 "지금같이 어려운 시국에 (원톱 체제를 할 경우) 혼자 리스크를 받게 된다"며 투톱 체제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내주 초 새로운 비대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까지 선수별 의견을 받은 후 주말 사이 숙고해 비대위원장 후보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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