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빼고 연예인이랑 했다"..제 정신 아닌 듯한 다이어트 제품 광고에 누리꾼 경악
파이낸셜뉴스
2024.12.24 04:20
수정 : 2024.12.24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NS에서 자극적인 문구를 내걸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과대광고 한 업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제정신 아닌 듯한 다이어트 제품 광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유튜브 광고를 보고 기함을 토했다"면서 영상을 공유했다.
여성은 "사실 난 76㎏의 비만이었다"라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배우가 나한테 살 빼면 결혼하자고 해서 이 악물고 다이어트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친구가 먹고 18㎏ 뺐다는 다이어트 젤리를 먹기로 했다"며 "진짜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빠지더라. 3주 만에 9㎏ 가까이 빠져서 너무 무서워서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별 이상 없긴 한데 이렇게 고농축으로 베타카로틴을 먹으면 몸에 필요한 지방까지 다 빠질 수 있어서 미국에서는 규제 중인 함량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한 5개월쯤 (보조제) 먹고 딱 31㎏ 빠졌는데, 그 배우한테 갑자기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며 "개인 번호 받아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 결국 노콘(콘돔 없이 성관계하는 것)으로 해버렸다. 지금 계속 살 빠지고 있는 거 보면 임신은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성은 "연예인하고 노콘하고 싶으면 할인할 때 한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판매) 링크 남긴다"고 덧붙였다.
해당 업체는 '26㎏ 빼고 남자 아이돌을 따XX다. 나도 다이어트 젤리 먹으면 남친이 좋아하는 몸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내용으로도 광고를 제작했다.
누리꾼들은 "광고 수준 봐라. 토 나온다", "진심으로 저 멘트에 혹해서 결제하는 여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요즘 세상이 너무 유해하다. 미쳐 돌아간다", "광고 보자마자 신고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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