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편들어서 욱했다"…시어머니에 흉기 휘두른 50대 며느리 체포

      2024.12.27 11:12   수정 : 2024.12.27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에서 말다툼 도중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용화동 한 아파트에서 남편인 B씨(50대)와 시어머니 C씨(70대)에게 집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0시6분께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의 119 신고로 현장에 도착핵 집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B씨와 C씨를 발견했다.

당시 이들은 얼굴, 등, 팔 등에 크게 상처를 입고 쇼크 상태로 병원에 이송,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한 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3점을 압수했다.
A씨는 평소 남편인 B씨와 가정불화가 있었고 범행 당시에도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말다툼 당시 아들인 B씨 편을 들며 싸움을 말리던 시어머니 C씨를 보며 '순간 욱하는 감정이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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