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들 "내년 상반기 경기실사지수는... 경기 악화 대세"
2024.12.27 19:53
수정 : 2024.12.27 19:53기사원문
CPA BSI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내년 상반기 전망 BSI는 68 수준으로 나왔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경기 회복 지연, 국내 상품소비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한 내수 회복 지연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계정책연구원은 "내년 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미ㆍ중 무역갈등 심화, 보편관세 현실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가능성 등 광범위한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내년 상반기 전망 BSI(68)는 대외 수출의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올해 하반기(66)에 이어 부정적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1년 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흐름 (31%) ▲지정학적 갈등(러-우크라 전쟁, 중국-대만 갈등 등) (14%)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완화, 자금경색 등) (11%)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 (9%) 등을 꼽았다.
산업별 현황 BSI는 조선(150), 금융(104), 자동차(98), 제약⋅바이오(96) 등을 보였으며, 조선, 금융업 외 대부분의 산업에서 기준치(100)를 밑돌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CPA BSI 21호의 자세한 내용은 회계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 이달 말에 게재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