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모두 한 가족"...통합 메시지 전달
2025.01.16 17:03
수정 : 2025.01.16 17:03기사원문
아시아나 임직원에 "상호존중 기반 화합" 강조
![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모두 한 가족"...통합 메시지 전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16/202501161618410341_l.jpg)
[파이낸셜뉴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의 통합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년 후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때 양사가 어우러져 활짝 피어날 결실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상호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 화합의 과정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며, 조직의 조화와 화학적 결합을 비롯한 완전한 통합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합 과정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조 회장은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일터를 방문하고,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에도 탑승해봤다"며, 직접 현장을 경험하면서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누적된 직원들의 피로감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통합 과정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직 변화 속에서도 개개인의 역할과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이기도, 아시아나항공 회장이기도 한 저에게는 두 회사의 임직원 모두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며 "한 가족이 된 여러분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아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업계 전문가들이며, 그 자부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하며,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