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대행, 지휘서신 제1호 '법과 규정에 기반한 군대 문화 정착' 강조
파이낸셜뉴스
2025.01.24 12:42
수정 : 2025.01.24 12:42기사원문
김선호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주문
"명령은 적법하게…이행도 법규 내에서"
[파이낸셜뉴스]

김 대행은 "새해에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우리 군은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지휘 서신의 특징은 신원식,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이후 지속 강조해 오던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구호가 사라진 것이다. 이같은 지침은 '12·3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 사령관 등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받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대행은 "고위급 리더들이 법과 규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적법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 줄 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팔로어십(충성심)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는 군대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